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통합·동맹 복원"

  • 3년 전
◀ 앵커 ▶

제46대 미국 대통령이 취임했습니다.

조 바이든 신임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분열된 미국을 하나로 모으겠다, '통합'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앵커 ▶

또 동맹을 복원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여홍규 특파원! 이제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하고 바이든 시대가 열렸는데, 바이든 대통령 백악관에 들어갔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 백악관이 보이는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광장'에 나와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약 (45분) 전에 백악관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 이제는 전 대통령이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곳 시간 오전 8시 20분, 우리시간으로 어젯밤 10시 20분쯤 백악관을 떠났습니다.

백악관의 전 주인이 떠난 지 약 7시간 만에 새 주인이 들어온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는 이곳 시간 정오,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2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임기가 시작되기 직전 바이든 대통령은 성경책에 손을 얹고 존 로버츠 대법원장 앞에서 취임 선서를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미합중국의 헌법을 보전하고 보호하고 수호할 것을 맹세합니다. 신이여 도와주소서. (축하합니다.)"

◀ 앵커 ▶

신임 대통령들이 취임연설 혼신을 다해 준비하잖습니까?

연설문에 국정 방향을 담는 건데, 이번 대통령이 가장 절실하게 강조한 건 역시 '통합'이었죠?

◀ 기자 ▶

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여러 차례 통합, 단합을 언급하면서 분열된 미국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광고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오늘은 역사와 희망의 날이라며 민주주의가 승리했다고 말했습니다.

대선 과정에서 둘로 갈라진 미국의 상황을 언급하면서 통합 없이는 어떠한 평화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은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거라면서 "나의 영혼은 미국인을 통합시키는 데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국제사회 현안에 미국지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면서 동맹을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우리는 동맹을 회복하고 다시 한번 세계와 협력할 것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힘의 본보기가 아니라 본보기가 되는 힘으로 이끌어나갈 것입니다."

◀ 앵커 ▶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 들어가자 마자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곧바로 업무를 시작한다고요?

그만큼 시급한 현안들이 많다는 뜻이겠죠?

◀ 기자 ▶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가 시작된 직후에 대통령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트위터에 글을 올렸는데요.

이 글을 보면 바이든 대통령이 얼마나 마음이 급한지 지금의 심경을 엿볼 수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지금 직면한 위기를 돌파하는 데 있어 낭비할 시간이 없다'면서, '그것이 내가 오늘 대통령 집무실로 가서 미국인들을 위해 대담한 행동과 즉각적인 구호 조치를 취하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은 잠시 후에 17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이 가운데 첫번째 행정명령은 전국적인 마스크 착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방기관 건물에서 연방 직원들과 계약업체 직원들이 마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준수하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이곳시간으로 밤 9시 55분, 우리시간으로 오전 11시 55분쯤 백악관 발코니로 나오 인사를 한 뒤 긴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