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서울·부산 보선 레이스…출사표·공약 봇물

  • 3년 전
불붙는 서울·부산 보선 레이스…출사표·공약 봇물

[앵커]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준비하는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오늘 국회에서 공약 발표,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도 재·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숨 가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부동산 정책 공약을 밝혔습니다.

공공주택 16만 호 공급, 재개발과 재건축 신속 추진 등 공급 대책에 방점을 뒀는데요.

우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과 오늘 만나 단일화를 논의했는데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오늘 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박 장관은 다가오는 개각 이후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권에서 험지로 꼽히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도 첫 출마 선언이 나왔습니다.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은 방금 전 부산에서 간담회를 열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앵커]

보수 야권의 보궐선거 분위기도 뜨거운데요.

오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나경원 전 의원은 내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나 전 의원은 공식 선언을 앞두고 접촉면을 늘리고 있는데요.

오늘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오찬 회동을 한 데 이어, 오후 4시에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보수 야권 단일화 문제를 놓고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대표를 향해 "거론하고 싶지도 않은 사람" 이라며 "자신이 유일한 야당 단일후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안 대표에게 입당 및 합당 제안을 하고 회동 일정을 잡은 상태였는데요.

김종인 위원장이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가운데, 안 대표는 어젯밤 오 전 시장에게 회동을 미루자고 직접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설 연휴 이전에 부동산 공급 대책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는데요.

국민의힘은 평가절하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설까지 오늘로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는데요.

정부와 여당은 설 연휴 전, 시장 불안을 잠재울 공급 대책을 내놓겠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원내 대책 회의에서 "주거 문제에 대해 국민의 근심이 크다"며 "획기적인 주택공급대책안을 마련해 설 연휴 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정은 서울 내 주거지역 용도를 변경하는 방안, 공공주택 확대뿐 아니라 민간 공급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냉랭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부동산 대책에 처음으로 송구하다고만 밝혔을 뿐"이라며 "정부·여당이 공급을 늘리는 것 외에 부동산 정책에 달라지는 것은 없어 보인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여권에서 불거진 양도세 완화 논란 등을 꼬집으며 "일관성도 없고 현실성도 상실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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