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홍영 검사 폭행' 前부장검사 첫 재판 출석

  • 3년 전
'故김홍영 검사 폭행' 前부장검사 첫 재판 출석

[앵커]

고 김홍영 검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대현 전 부장검사의 첫 번째 재판이 오늘(12일) 열렸습니다.

김홍영 검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고 5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서야 법적 판단을 받게 된 건데요.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고 김홍영 검사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대현 전 부장검사가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김홍영 검사가 업무 스트레스 등을 토로하는 유서를 남긴 채 극단적 선택을 하고 4년 7개월 만에 시작된 재판은 두 차례 연기 끝에 열렸습니다.

이날 재판에서 김 전 부장 측은 우선 공소장 변경을 요청하며 혐의에 대한 의견을 따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 전 부장 측 변호인은 "피해자를 접촉한 사실 자체를 다투진 않는다"면서도 공소장에 폭행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실들이 지나치게 많이 기재돼있어 공소장 변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검찰 측에 관련 부분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하며 다음 달 4일 두 번째 공판을 열기로 했습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재판이 끝난 뒤 '폭행을 인정하느냐', '김 검사와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느냐'고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법원을 떠났습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지난 2016년 택시와 회식 자리 등 네 차례에 걸쳐 김 검사의 등을 때리는 등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대검 감찰 과정에서 폭언과 폭행 등이 확인돼 해임된 김 전 부장검사는 해임 취소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고,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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