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없다던 여성 수용자도 확진...법무부 대응 또 논란 / YTN

  • 3년 전
동부구치소 수용자 12명 추가 확진…여성 수용자 첫 확진
법무부, 6차 검사에선 여성 수용자들 제외…"직전까지 음성"
여론 비판받고 검사 대상 재포함…결국 확진자 나와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선 수용자 12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특히 직전 전수검사에서 제외됐던 여성 수용자들 사이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와서 또 한 번 법무부의 안이한 대처에 대한 질타가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부구치소 수용자 574명을 대상으로 한 7차 전수검사에서는 12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특히 처음으로 여성 수용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법무부는 앞서 5차 전수 검사에 이르기까지 여성 수용자들이 확진된 적이 없다며 6차 검사 대상에선 제외했습니다.

이후 여론의 뭇매를 맞고 7차 검사 대상에 다시 포함했는데, 확진 환자가 나온 겁니다.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입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여성 수용자들이 있는 곳은 남성 수용자들이 지내는 층과 완전히 다르고, 남성 교도관들의 출입도 엄격히 통제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확진된 여성 수용자는 수용동 밖으로 나간 적이 거의 없는 거로 안다며, 현재 CCTV 확인 등을 포함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부구치소에는 여성 3백여 명이 수감돼 있어서, 집단감염 추세가 다시 커질 우려가 있습니다.

법무부의 부실 대응 논란은 그간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동부구치소에서 집단감염이 본격화했을 때는 밀접 접촉자와 비접촉자를 제때 격리하지 않고 뒤섞어 수용해 논란이 됐고,

예산 부족을 이유로 수용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지 않다가, 논란이 커지자 지난 6일에야 매일 한 장씩 지급하는 거로 방침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6일) :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수용자에게 매일 1매의 마스크를 지급하고, 전체 교도소에 해당하는 조치임을 알려드립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SNS를 통해 사과했지만, 정작 국회에서는 법무부 대처에는 문제가 없었고 사태의 원인이 지난 정부에 있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키웠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8일) : 현재 모든 구치소가 수용률이 140%가 넘고요. 이런 밀집 수용 때문에 아마도 동부구치소같이, 이명박 정부 당시에 이런 초 고층형 밀집수용시설을 지은 거 같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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