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통령과 싸울 거냐” vs 野 “文, 모든 책임 져야”

”정말 대통령과 싸울 거냐”

민주당은 임명권자와 맞서는 부담감을 자극하며, 윤 총장을 압박했습니다.

소송을 하지 말고 징계 처분을 받아들이라는 건데요.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의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으니 윤 총장은 버티라고 힘을 실었습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권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법적 대응 가능성에 발끈하고 있습니다.

싸우는 대상이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강기정/ 전 대통령 정무수석(MBC라디오)]
"재가가 난 이제부터는 (총장을 임명한)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싸워야 되는데 이것은 정말 윤석열 총장이 대통령과 싸움을 계속 할 거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KBS라디오)]
"윤석열 총장 좋아하신 분도 있고 많이 계시기 때문에 그런데, 이후에 그런 식의 모습을 보이는 건 도리어 찌질해 보일 수도 있다고 봐요.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총장이 검찰 개혁을 바라는 국민과 대통령을 이길 수는 없고 자멸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윤 총장 징계를 재가한 대통령이 법치와 민주주의를 무너뜨린데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님도 축하드립니다. 거룩하게 손에 피 묻히지 않고 우리 윤석열 검찰총장을 잘 제압했습니다."

[성일종/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재량이 없다'는 핑계를 대며 추미애 장관 뒤에 숨어있습니다. 집행권자는 바로 대통령입니다."

대통령과 검찰총장이 법정에서 맞서는 모습이 국가적으로 창피하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윤 총장을 향해서는 "대한민국 헌법 법치를 수호할 전사가 돼야 한다"며 버틸 것을 요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