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자들 “100만 집회” 예고…백악관 앞 밤샘 대치

  • 4년 전


조 바이든 당선인이 보수 텃밭인 애리조나와 조지아에서 승리하고, 선거인단 과반 훌쩍 넘겨 306명을 확보했다, 외신 보도가 전해지는 중이죠.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 지금 수도 워싱턴으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갈수록 심각한데 대선 후 오히려 더 분열하는 모양샙니다.

현지에서 김정안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백악관 앞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 광장으로 몰려든 트럼프 지지자들.

각종 지지 깃발을 든 채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힘을 보탰습니다.

내일 대규모 트럼프 지지자들의 시위가 예고된 가운데 보시다시피 전날 밤부터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 트럼프 시위대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 백악관 앞은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돕니다.

어둠 속에서 양측은 대치를 이어갔고,

트럼프 지지자(모자쓴남자): 모두를 지키러 온거야!
반 트럼프 시위대(검은색 후드): 당장 꺼지라고!

곳곳에서 벌어지는 몸싸움을 막기 위해 밤새 경찰이 투입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세를 과시하려는 듯 내일 집회에 직접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고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어제 현지 언론 인터뷰에선 "2 ~3주 안에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불복 의사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8일 만에 공식 기자회견에 나타난 트럼프 대통령은 패배 가능성도 열어두는 발언을 꺼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간에 어느 행정부가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지지 단체들은 100만명을 목표로 집회와 행진을 준비 중인 가운데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은 극우성향 지지자들의 소요 가능성에 대비해 총기 반입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취재: 정명환(VJ)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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