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영화 OTT행 잇따라...극장 도태되나? / YTN

  • 4년 전
코로나 여파로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던 문화가 차츰 안방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국내외 영화들도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OTT로 개봉하는 경우가 늘어나며, 극장이 도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007시리즈의 화제작, 다니엘 크레이그 주연의 '노 타임 투 다이'입니다.

코로나19로 여러 차례 북미 개봉이 연기됐는데, 한때 OTT행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픽사의 새 애니메이션 '소울'은 크리스마스시즌에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됩니다.

앤 해서웨이가 마녀로 출연하는 '더 위치스'는 지난달부터 HBO맥스를 통해 방영되고 있습니다.

[박혜은 / 영화평론가 : 총제작비가 2억 달러, 3억 달러 되는 영화라 할지라도 지금 상태에서는 OTT를 선택하는 것만이 제작비라도 회수할 수 있는, 손해를 최소화시켜야 한다는 절박함 속에서 (OTT를 선택하는 것 같아요.)]

북미 영화시장은 디지털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코로나19로 최대 극장 체인 'AMC'가 휘청이고 세계 2위 영화관 체인 '시네월드'까지 영업을 잠정 중단하며 줄줄이 OTT행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시장도 '사냥의 시간'에 이어 스릴러 영화 '콜'이 넷플릭스행을 결정했고 대작 '승리호'도 OTT행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장원석 / 영화제작사 : 1단계 상황이고 방역이 잘되고 해도 극장에 오지 않으시니까 당연히 영화가 개봉을 못 하는 거고 이런 상황이 너무 장기화 되다 보니까 불가피하게 OTT행을 선택하는 것 같고.]

국내 OTT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넷플릭스의 한국 유료 구독 회원 수는 330만 명.

올해 3분기까지 무려 220만 명이 늘었습니다.

OTT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극장이 이대로 도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OTT가 극장의 보완재는 될 수 있어도 완전한 대체재가 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현지 / 증권회사 미디어 담당 연구원 : OTT로는 대체 불가한 경험을 영화관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예를 들면 돌비사운드나 대형스크린, 3D, 4D 같은 영화들은 OTT로는 경험할 수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결국 극장으로 다시 갈 것이다.]

제작사 입장에서는 OTT로 작품의 권리가 넘어가 흥행 부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고, 차기작 재원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

따라서 코로나19 사태가 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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