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남은 임기 동안...' 중국이 우려하는 상황 / YTN

  • 4년 전
中, 트럼프 ’불복’도 주목…"미국은 사실상 분열 상태"
"트럼프, 남은 임기 동안 고강도 ’중국 때리기’ 가능성"
"中, 바이든 행정부와 협력 기대"…백신·기후변화 대응 등


중국도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기정사실로 보면서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중국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중국을 더 거세게 몰아붙일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관영 매체들은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적으로 전했습니다.

선거인단 과반 확보와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선언을 근거로 대세가 판가름났다고 보는 겁니다.

[관영 CCTV 보도 : 2020년 미국 민주당 대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거인단 270표를 넘어섰습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소송에 나섰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관영 매체들은 두 후보 간 표 차이도 작아 미국이 사실상 분열된 상태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관영 CCTV 보도 : 두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 언쟁은 물론이고 몸싸움 을 벌이는 경우도 수시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바이든의 당선이 굳어졌지만, 중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지지자 결집을 위해, 중국을 더 거세게 몰아붙일 수도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대선 불복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고 '중국 때리기'를 카드로 쓸 거라는 분석입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을 전제로 협력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과 방역 그리고 기후변화 대응 등 에서는 얼마든지 협력이 가능하다는 관측입니다.

반대로 바이든 행정부가 전통적 동맹을 강화해, 중국을 고립시킬 거라는 전망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타일러 쉬 / 베이징 시민 (외국 금융사 근무) : 미국 대통령이 바뀐다고 중미 관계가 확 달라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린 모 씨 / 베이징 시민 (전직 언론인) : 누가 당선되든지 중미 간에 대립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미국 대선은 중요한 고비를 넘어섰지만, 중국은 미국발 변수에 여전히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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