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딸 잃고 神 원망한 바이든, 그런 그를 일으킨 ‘두컷 만화’

  • 4년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책상 위엔 수십 년간 간직해 온 조그만 액자 하나가 놓여있다. 액자에 담긴 건 두 컷짜리 만화. 그는 평소 "이 만화가 필요할 때마다 나를 겸손하게 만든다"고 말해왔다. 
 
만화는 미국 유명 작가 딕 브라운(1917~1989년)의 '공포의 해이가르'다.

주인공인 해이가르는 거칠지만 가정적인 바이킹이다. 그는 자신이 탄 배가 폭풍우 속에서 벼락에 맞아 좌초되자 신을 원망하며 하늘을 향해 외친다. "왜 하필 나입니까?(Why me?)". 그러자 신은 그에게 이렇게 되묻는다."왜 넌 안되지?(Why not?)".  
 
영국 유명 언론인 피어스 모건은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확정된 뒤인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이 만화에 얽힌 사연을 전했다. 
 
모건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2015년 장남 보 바이든이 뇌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모건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모건에게 "피어스, 조 바이든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모건은 바이든 당시 부통령과 일면식도 없었지만, "개성 있는 목소리"를 듣고 그가 맞는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했다.
 
바이든은 모건에게 "아들에 관해 쓴 기사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 전화를 걸었다"고 했다.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을 지낸 보는 46세에 요절하기 전까지 바이든의 정치...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3916225?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