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법무장관은 檢사무 최고 감독자"

◀ 앵커 ▶

어제 국회 국정감사에 나온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법무장관의 부하가 아니'라고 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윤 총장이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광화문 집회 주동자들을 '살인자'라고 한 노 실장의 답변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정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추미애 법무장관이 검찰을 쥐고 흔들어 중립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국민의힘 의원의 주장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부조직법 규정으로 답변을 갈음했습니다.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법무부 장관은 검찰 사무의 최고 감독자입니다."

추 장관의 수사 지휘에 힘을 실어주는 한편, '검찰총장은 법무장관의 부하가 아니'라고 한 윤석열 총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겁니다.

## 광고 ##윤 총장이 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현직 검찰 총장이 야권의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상황, 윤 총장 본인 스스로도 아주 곤혹스럽고 민망할 것 같다.."

이른바 '문재인 당헌'을 민주당이 개정해 서울시장 부산시장 후보를 내기로 한 데 대해선 여야간 고성이 오갔습니다.

[김정재/국민의힘 의원]
"보궐선거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는 것이 맞다고 보십니까." (지금 민주당을 국정감사 하는거에요, 청와대를 감사하는거에요!)

[김원이/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 것을 질문하는 것은 정쟁을 하겠다는 겁니다.."

광복절 집회서 경찰이 차벽을 세워 오히려 코로나 감염위험을 높였다는 국민희힘 주장엔, 노 실장이 발끈했습니다.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사람까지 7명이나 죽었는데 그걸 지금 옹호하는 겁니까. 도둑놈이 아니라 살인자입니다. 살인자. 이 집회 주동자들은."

'집회 참가자가 모두 살인자냐'는 야당의 반발에 '불법 집회를 옹호하냐'는 여당의 설전까지 이어지자, 노 실장은 결국 '표현이 과했다'며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MBC뉴스 이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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