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세자릿수 신규 확진…방역당국 "경각심 필요"

  • 4년 전
다시 세자릿수 신규 확진…방역당국 "경각심 필요"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2명 발생해 엿새 만에 다시 세자릿수로 올라섰습니다.

수도권과 대전을 중심으로 의료기관, 모임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랐고, 해외유입 증가세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 하루 102명 새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만 4,805명이 됐습니다.

어제부터 거리두기 1단계로 전환됐지만 이날 하루 확진자가 100명을 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6일 114명 이후 엿새 만입니다.

신규 확진자 102명 가운데 지역사회 감염자가 69명, 해외유입 확진자가 33명입니다.

지역사회 감염자는 이틀 연속 69명을 기록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32명·서울 18명 등 수도권이 50명을 차지했습니다.

이외 대전 9명·강원 4명·충남 2명 등이 신규 확진됐습니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에서 환자 4명과 병원 종사자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64명이 됐고,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 격리 중인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60명이 됐습니다.

대전에서는 유성구 일가족 명절 모임 관련해 13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7명이 됐는데, 지난 3일 명절 모임을 통해 어린이집, 종교활동, 직장, 의료기관 등으로 전파됐습니다.

또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 7월 말 이후 가장 많았는데,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 3명 중 1명꼴로 해외유입 확진자였습니다.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 33명 가운데 21명이 검역단계에서 확진됐고, 추정 유입국가는 러시아가 14명, 일본 5명, 미국과 네팔이 각 4명 등입니다.

방역당국은 한국어 연수를 위해 입국한 네팔인들이 확진된 데 이어 부산항 입항 선박의 러시아 선원들이 확진된 영향으로 해외유입 확진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5월과 8월 연휴와 같은 폭증세는 억제됐다고 판단했지만,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 집단유행 가능성은 여전하다며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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