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반월공단 종이공장서 큰불…직원들 긴급 대피

  • 4년 전


아찔한 화재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안산 반월공단 종이 공장에서 불이 났는데, 직원들은 다행히 대피했지만 폐지 때문에 진화가 쉽지 않았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건물 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붉은 화염과 시커먼 연기가 금세 새벽 하늘을 뒤덮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호스로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 내 종이 제조공장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1시 5분쯤입니다.

소방당국은 인근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76대와 인력 184명을 투입했습니다.

불길이 잡힌 건 5시간 40분 만인 오전 6시 45분쯤이었습니다.

[소방 관계자]
"기계도 있고, 안에 있는 것도 꺼야 하고 바깥에 나와 있는 제지 원료 그런 것들도 꺼야 하니까 좀 오래 걸린 거죠."

[신선미]
"불은 뒤로 보이는 공장 건물 4개 동 가운데 가장 큰 1개 동을 모두 태웠습니다. 면적이 워낙 넓은 데다, 쌓여있는 폐지에도 불이 옮겨 붙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화재 당시 공장 건물 안에는 직원들이 있었지만 모두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공장 관계자]
"17명. 일하는 사람들이지. 4교대라서요 24시간 돌아가요. (그분들이 신고하신 거예요?) 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내부에 있는 종이 제조기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전기 누전 등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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