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안전성 문제없어"…다음주 접종 재개
  • 4년 전
"독감 백신, 안전성 문제없어"…다음주 접종 재개

[앵커]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돼 접종이 중단된 백신의 품질 검사 결과가 조금 전 브리핑을 통해 발표됐습니다.

일단 백신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안정성에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됐는데요.

보도에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금 전 브리핑을 통해 문제가 된 독감 백신에 대한 품질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일단 배송 운송과정에서 노출된 정도와 시간을 고려할 때, 백신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는데요.

이번에 상온 노출이 의심돼 사용이 중단된 백신 물량은 578만명분으로 이 가운데 1,350명분에 대한 품질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검사 결과 모두 25℃에서 24시간 이상 노출돼도 품질이 유지된 게 확인됐습니다.

또 유통 과정을 조사했더니, 당초 알려진 대로 일부 11t 차량이 야외 주차장 바닥에 백신을 내려두고 1t 차량으로 옮긴 사실이 확인됐는데요.

정부는 기준온도(2~8℃)를 초과한 일부 백신을 수거해 품질 검사를 시행했는데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다며, 일정 시간 상온 노출이 있었지만 백신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전문가 검토를 거쳐 백신 효력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일부 백신에 대해서는 수거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운송 차량의 온도가 0℃ 미만 조건에 노출된 물량과, 상·하차 작업이 야외에서 이루어지면서 백신이 바닥에 일시 적재됐던 물량, 적정 온도 이탈 시간이 비정상적으로 길게 배송된 물량 등 총 48만명분이 수거될 예정입니다.

질병청은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구체적인 계획 수립 후 오는 12일에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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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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