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코로나19 재확산여부 변곡점…이번주 중반

  • 4년 전
[출근길 인터뷰] 코로나19 재확산여부 변곡점…이번주 중반

[앵커]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나흘째 두자릿수를 유지했는데요.

연휴 기간 증가세가 둔화됐다는 평가도 있지만 '조용한 전파' 우려도 여전합니다.

오늘 에서는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 의학과 교수를 만나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 여부 등에 대한 전망 들어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신규확진자는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갔지만, 혹시 연휴 동안 무엇인가 문제가 있었다면 앞으로 열흘 정도 사이에 다시 숫자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전문가로서 현 상황에 대한 진단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 의학과 교수]

말씀대로 추석연휴기간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두 자리 숫자로 안정적인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언제든지 폭발적으로 확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가 추석연휴 기간 동안에 어떠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느냐에 따라서 이 숫자는 이번 주에 폭발할 수도 있고 아니면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감소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따라서 추석연휴가 끝난 지금 이 시점에 있어서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을 앞으로 어떻게 가져갈지 거기에 대한 것들이 지금 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자]

이미 부산을 방문한 귀성객 2명이 확진됐고, 기존 감염집단에서의 추가 확진이나 소규모 집단감염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연휴 기간 '조용한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 의학과 교수]

보통 코로나19의 잠복기는 14일로 알려져 있지만 처음 5일 이내에 절반 정도의 환자가 발생을 하고 그다음 10일 정도 동안에 나머지 50% 정도 환자가 발생을 합니다.

따라서 추석연휴가 시작된 지난주 수요일을 기점으로 해서 이번 주 초까지가 환자가 발생할 시점이 됐기 때문에 이번 주 초반에 환자 발생 양상을 봐야 될 것 같고 그다음에 이번 주 후반까지 어느 정도 환자가 발생하는지를 보게 되면 우리가 추석연휴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세를 어느 정도 짐작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정확하게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추석연휴 기간 상황들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는 이번 주 중반 이후에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 의학과 교수]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약간 완화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논의가 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이번 주의 환자 발생이 어떤지를 보고 나서 아마 결정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기자]

마스크 의무 착용이 13일부터 시작됩니다. 계도기간 후 다음달 13일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 의학과 교수]

마스크 착용은 당연히 의무화해야 되는데 지금 의무화되는 것은 지금 시점에 의무화가 결정된 것이 아니라 지난 6월 정도쯤에 법률로 예고됐던 것이 이제 시행이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익숙해질 때까지 어느 정도 시간을 주고 이제 의무화해야 되는 것들을 강조해야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마스크 착용의 강제화는 대중교통이나 이런 것들을 이용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반드시 모든 사람들이 지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앞으로 독감과 코로나가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을 막기 위해서는 독감 백신 접종이 중요한데 이런 가운데, 상온 노출이 의심돼 사용 중단된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이 2,300명에 육박하도록 불어났습니다? 예방 접종 사업 관리 부실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데 현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 의학과 교수]

현재 상온에 노출된 독감백신의 경우에 있어서 노출된 시간 자체가 길지 않기 때문에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감백신의 관리 측면에 있어서 분명히 어떤 부족한 점을 드러낸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이 되고.

특히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중에서 M-RNA 백신 같은 경우에는 영하 4도에서 영하 70도의 굉장히 낮은 온도에서 보관을 해야 되는 조건들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백신 보건 조건이라는 음성 조건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더 점검이 필요하고 그다음에 필요한 조건들에 대해서는 준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박진형을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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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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