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110명 신규 확진…나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

  • 4년 전
[뉴스포커스] 110명 신규 확진…나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


국내 코로나19 확진세가 감소 추세에 접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서울을 비롯한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편 독감예방 무료접종에 사용될 약품의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국가 접종사업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는데요.

관련 내용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오전 9시 반에 발표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10명으로 나흘 만에 다시 100명대로 진입했는데요. 지역감염 사례는 99명으로 아슬아슬하게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현황,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서울을 비롯한 곳곳에 소규모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현재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그 주변 접촉자들만 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증상이 없거나 숨어 있는 확진자들은 분명 지역사회 곳곳에 있을 겁니다. 이러다가 갑자기 이태원 클럽발 같은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다고 보시나요?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쓰일 계획이었던 백신 일부가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돼 무료 접종이 일시 중단된 상태인데요. 질병청은 상온에 노출된 백신이 문제가 없다면 즉시 접종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하지만 최소 2주 이상은 걸릴 것이라고 합니다. 독감백신은 맞는 시기가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큰 문제는 없겠습니까?

현재 사용이 보류된 물량이 500만 도즈로 13~18세 학생들 접종에 쓰일 제품이었다고 하는데요. 이건 몇 명 정도가 맞을 수 있는 분량이며 만일 이것들이 최종 폐기 처분이 된다면 물량이 부족하진 않을까요?

무료접종 말고, 일반인들이 돈을 내고 맞는 유료 접종 백신은 현재 중단되지 않고 계속 진행 중에 있는 건가요? 이건 문제가 없는 건지도 궁금해하실 것 같습니다.

백신 운반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됐다는 점 때문에 이 백신을 유통하는 신성약품 측의 관리부실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백신 중 일부가 종이박스를 통해서 운반됐다는 건데, 신성약품 측은 냉장차로 운반을 했고 종이박스 자체는 문제가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신성약품 측은 백신이 상온에 노출된 시간이 길어도 5분 가량에 불과하다는 입장인데요. 실제 신성약품 주장대로 5분 정도만 노출됐다면 백신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없나요?

어제 질병청에서 독감 치료제와 관련해서도 브리핑을 했는데요. 600만명 분을 확보하고 있다며 그 양이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보통 한 해 독감 치료제는 어느 정도 사용이 됐고, 또 올해는 어느 정도 예상하시나요?

우리나라에서 냉장유통 체계 때문에 대규모 예방접종이 중단된 것은 처음이라고 하는데, 1분이라도 상온에 노출시킨 책임은 피하기 어려운 것 아닐까요?

부산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부산 동아대 부민 캠퍼스에서 현재까지 총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젊고 활동이 왕성한 학생들이다 보니 확진자의 접촉자가 1천 명을 훌쩍 넘는 상황으로 앞으로 더 많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다단계 설명회와 감염원 불명의 확진자들까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부산은 이미 지역사회 전체에 감염이 만연하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최근 코로나19 대학 내 집단 감염이 확산하자 부산시와 지역 대학이 다음달 11일까지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는데요. 지역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이 추석을 맞아 전국으로 흩어질 수도 있지 않습니까? 또 대학에서 비대면 수업 말고도 동아리 활동, 식당이나 카페 등 학생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과 기회가 무척 많은데, 이런 소모임 활동까지 통제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추석연휴 말미에 개천절이 있는데 개천절에 집회를 하겠다라는 신고 건수가 굉장히 높지 않습니까? 정부나 서울시 차원에서 금지를 하니까 집회 주최 측에서 내놓는 또 다른 방식 중 하나가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집회를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의견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신가요?

어제 정세균 국무총리실에서도 직원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정총리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요. 정총리는 다행히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확진 직원과 일주일 전쯤 만났기 때문에 밀접접촉자가 아니어서 오늘부터 예정된 일정을 그대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하는데요. 증상 발현 이틀 전 만난 사람부터 밀접 접촉자가 되는 거죠?

주한미군이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해제 요건을 사실상 완화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원래는 7일 이상 무증상 상태가 지속하고, 24시간 내 두 번 연속 코로나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야 해제가 되는 건데요. 무증상이면 21일 뒤 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다고 해도 무조건 격리해제를 하겠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와 질병관리청이 협조를 거쳐 이루어진 결정이라고 합니다. 양성이 나오는데, 격리해제를 하겠다는 게 선뜻 이해가 되지 않거든요? 현재 우리나라의 무증상 환자 격리해제 조건은 어떤 상태인가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코로나19가 공기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고 밝혔다가 며칠 만에 "실수였다"며 이를 뒤집어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좀 이해가 되지 않는 게 밀폐된 공간에서는 에어로졸 형태로 전파될 가능성은 있다고 하면서 이것을 공기전파라고 하지 않는 이유는 뭔가요?

국내에서 코로나19 '재감염' 의심 사례가 나오며 재감염과 '재양성'을 두고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재감염 의심사례는 1건이지만, 재양성 사례는 705건이나 되기 때문에 그 차이가 매우 중요한데요. 코로나19가 완치된 후에도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는 것은 똑같은데 재감염과 재양성을 분류하는 이유와 기준은 무엇인가요?

마지막으로 치료제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백신보다 치료제 개발이 훨씬 속도를 내고 있는 것 같은데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