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76명…"수도권 2.5단계 주말 결론"

  • 4년 전
신규 확진 176명…"수도권 2.5단계 주말 결론"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일째 100명대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 증가폭이 커지고 중환자와 사망자도 늘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봅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76명 새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2만 1,919명이 됐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일 195명으로 100명대로 떨어진 뒤, 9일째 100명대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하루 확진자가 119명까지 줄기도 했지만,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100명대 중후반까지 올라섰습니다.

신규 확진자 176명 가운데 해외유입 15명을 뺀 161명이 국내 지역사회 감염자입니다.

국내 감염자 가운데 서울 61명·경기 47명·인천 8명 등 수도권에서 116명 발생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강원·전북·경남을 제외한 13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격리치료 환자는 3,953명인데, 이 중 병세가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는 175명으로 하루 새 6명이 늘었습니다.

사망자는 어제 하루 4명 늘어 모두 350명이 됐습니다.

중환자가 계속 늘면서 중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어제 기준 33개로 줄었고 이중 수도권은 3개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특히 인천·광주·대전·강원·전북·경북 등 6개 시·도에는 중환자용 병상이 한 개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에 정부는 추경 편성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이달까지 중환자 병상 110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감염 취약지로 꼽히는 노인시설과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는데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기 이천시 주간보호센터에선 그제 입소자가 확진된 이후 다른 입소자, 가족, 직원 등이 잇따라 감염돼 모두 1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충남 금산군 섬김요양원에선 어제 요양보호사가 감염된 이후, 다른 요양보호사와 요양원 환자 등이 추가 확진돼 모두 9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인천 계양구 새봄요양병원에선 그제부터 환자, 간병인, 간호조무사 실습생 등 모두 4명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한편,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 관련해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564명으로 늘었습니다.

대전 건강식품설명회 관련 확진자는 12명 추가로 발생해 모두 51명이 됐습니다.

[앵커]

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의 재연장 여부 등 향후 방역 방향을 이번 주말에 결정할 계획이죠?

[기자]

네, 정부는 모레까지 기한인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를 재연장할지, 일부 제한적으로 완화할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하루 확진자 수가 100명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의 비율이 20%를 웃돌고 있어 거리두기를 완화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하루, 이틀 상황을 좀더 보면서 거리두기 2.5단계를 연장할지, 중단할지, 아니면 다른 제3의 방법으로 해야 할지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수도권에 적용된 거리두기 2.5단계로 프랜차이즈 카페와 제과점에선 포장이나 배달만 가능해졌고, 일반음식점에선 오후 9시 이후 식당 내 취식이 금지돼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조치로 자영업자들의 생계가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일부 규제 완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수렴해 이번 주말에 방역조치 방향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주민들에게 이번 주말까지 약속과 모임을 모두 취소하고, 외출은 삼가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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