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률 -1.1%"…멀어진 'V자 반등'

  • 4년 전
"올해 성장률 -1.1%"…멀어진 'V자 반등'

[앵커]

코로나 사태로 밖에서 뭘 먹기도, 만나기도 힘들죠.

결국 돈이 안 돌 수 밖에 없는데요.

이렇게 소비와 수출 모두 악화하면서 올해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한국은행에 이어 국책연구기관에서도 나왔습니다.

정부가 기대했던 'V자 반등'은 내년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점심시간 서울 도심의 한 먹자 거리.

평소 직장인들로 붐비던 이 곳이 텅 비었습니다.

재택근무 확산과 외식 기피로 근처 식당들은 고사 직전입니다.

"열 테이블 미만이라니까 이제는. 평소의 절반 이상 준 것 같은데 70~80%? 거의 없다고 봐야죠."

이처럼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이 이어지자 핵심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8년 만에 상하반기 정례 전망이 아닌 이례적 수정 경제전망을 내놨습니다.

KDI의 수정 성장률 전망치는 5월보다 대폭 내린 -1.1%, 한은에 이어 또다시 역성장 전망을 내놓은 겁니다.

KDI가 꼽은 주원인은 민간소비와 수출의 부진입니다.

올해 민간소비와 수출이 각각 4.6%, 4.2%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엔 민간소비가 다소 살겠지만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성장률도 3.5%로, 외환위기 이후 1999년이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0년 같은 급반등은 어려울 것이란 게 KDI의 전망입니다.

"회복이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이다, 저희가 이번에 제시한 전망으로는 V자 회복은 아닌 것으로 기본적으로 전망을 했습니다."

한편, KDI는 재정정책에 대해 방역체계 지원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취약계층 보호에 집중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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