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기고 무너지고…울산 곳곳 복구작업 구슬땀

  • 4년 전
잠기고 무너지고…울산 곳곳 복구작업 구슬땀

[앵커]

태풍 하이선이 지나간 울산에서는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침수된 강변과 무너진 해안도로 등 피해가 컸던 지역에는 대규모 인력이 투입돼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강변에 청소도구를 든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한 편에선 살수차가 물을 뿌리며 지나고, 포크레인이 뒤엉킨 나무 더미를 집어 나릅니다.

울산을 가로지르는 태화강물이 불어나면서 강변 둔치 곳곳에는 상처가 남았습니다.

한때 태화교 수위가 4.45m까지 오르면서 국가정원 산책로 약 3km와 인근 공영주차장 등이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울산시가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장비 145대와 인력 1,500여 명을 태화강변 곳곳에 투입했습니다.

시민 이용이 잦은 산책로나 위험한 곳부터 하루 빨리 복구하겠다는 겁니다.

"산책로 확보를 위해 물차도 들어와있고 트랙터로 토사를 치우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울산 시민들 산책로 빨리 확보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소방도 투입돼서 산책로 정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북구의 한 해안도로는 태풍이 몰고 온 파도에 그야말로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민가에서 불과 3m 정도 떨어진 곳인데 도로 사이엔 콘크리트 파편과 돌덩이들이 뒤엉켜있습니다.

전봇대와 파제벽까지 무너지면서 이곳 역시 복구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무너진 시설을 교체하고 도로를 복구하고 있는데 완전복구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마이삭'에 이어 '하이선'까지, 태풍이 쓸고 간 울산 곳곳에서는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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