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K팝, 랜선 타고 세계로

  • 4년 전
'위기를 기회로'…K팝, 랜선 타고 세계로

[앵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K팝은 오히려 세계적인 열풍의 중심에 섰는데요.

오프라인 공연이 어려운 상황에서 K팝을 알리고 소통하는 통로로 비대면 콘서트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열린 일본 최대의 여름 음악축제 '에이네이션', 슈퍼엠과 레드벨벳 등 K팝 그룹들이 무대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코로나 여파에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국내 '비욘드 라이브' 채널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뚫고 K팝이 세계 무대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비대면 공연은 오프라인 공연의 대안이자 열풍을 이어갈 창구로 떠올랐습니다.

국내에선 SM엔터테인먼트가 온라인 전용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로 포문을 연 뒤 점차 새로운 공연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장 공연의 감동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신기술을 통해 생생하고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쌍방향 소통으로 아티스트와 팬들 간 거리를 좁히기도 합니다.

"전세계 관객들이 시·공간 제약 없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오프라인 공연과 시너지를 내서 향후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익 창출 모델로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열린 방탄소년단의 첫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는 유료 접속자 수가 75만 명을 넘어 200억 원을 훨씬 웃도는 수익을 거둬들였습니다.

다만 아직까진 극소수에 한정된 사례로 중소 기획사들은 제작 비용에 대한 부담과 기술력의 한계가 있고 유료 접속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아티스트의 흥행성도 담보돼야 합니다.

비대면 시대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 K팝,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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