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사투 벌이는 의료진…사명감 하나로 버텨

  • 4년 전
코로나와 사투 벌이는 의료진…사명감 하나로 버텨

[앵커]

최근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환자를 치료하는 공공의료원의 의료진들은 하루하루 전쟁과 같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공포에 인력부족까지 의료진은 녹초가 되고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환자를 격리치료하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입니다.

최근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이 병원에는 100명이 넘는 코로나 환자들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바람도 통하지 않는 방호복에 마스크를 착용한채 두세시간씩 환자들을 돌보다 보면 의료진은 금세 파김치가 됩니다.

"한번 들어가면 2시간씩 들어가 있다 보니까 갔다 나오면 지치기도 하고 너무 힘든 부분들이 있죠."

최근 입원환자가 급증하면서 휴일을 반납하는 경우가 허다한 데다 감염우려 때문에 일반 직원이 해야할 일도 간호사들이 합니다.

"진짜 부수적인 것까지 저희가 다해야 되요. 폐기물 비우는 것부터 시작해서 배식 저희가 다해야되니까…"

폭염속에서 일하는 선별진료소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날씨가 덥다 보니까 보호복을 입고 온종일 근무하는거 자체가 매우 피로감이 누적되는 상황이고요."

경기도내 공공의료원에는 현재 1천여명의 환자가 입원 치료받고 있는데 의료진은 한계상황에 도달했습니다.

"간호사들을 비롯한 직원들의 업무피로도, 소진정도가 대단히 심각해요. 솔직히 얘기해서 120%, 150%하고 있다고…'

하지만 의료진을 더욱 힘들게 하는건 안하무인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일부 환자들이란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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