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또 집단감염…깜깜이 환자도 곳곳에서 확인

  • 4년 전
대구에서 또 집단감염…깜깜이 환자도 곳곳에서 확인

[앵커]

신천지 관련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를 겪은 대구에서 또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외에도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확인됐는데요.

밤새 들어온 코로나19 관련 소식, 보도국 연결해 알아봅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대구 동구에 있는 사랑의교회에서 지금까지 20여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구 사랑의교회 교인 가운데 절반 정도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광화문집회와 이 교회의 집단감염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신천지 사태 이후 이렇게 한꺼번에 20여명이 집단감염된 건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대구에 있는 모든 교회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집합금지를 촉구하면서, 주일 예배를 비대면으로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교회 교인 1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남 거제의 한 농장에서 시작된 집단감염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요.

농장 확진자와 식사를 한 뒤 양성판정을 받은 60대 여성의 가족 3명이 추가로 감염됐는데요.

방역당국은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집단감염도 문제지만, 감염경로를 모르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밤사이에도 감염경로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경기 평택시 안중읍에 있는 서해로교회 교인 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는데, 이들의 감염경로가 아직 불분명합니다.

부산에서도 확진 경로를 알지 못하는 환자가 5명이나 발생했습니다.

감염경로가 이렇게 불분명하면 방역당국이 감염 확산의 고리를 끊기 어렵게 됩니다.

어제(2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23명 새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만9,400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늘(25일) 0시를 기준으로 하는 방역당국의 공식 집계 현황은 오전 9시반쯤 발표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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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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