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집회에 발목?…통합당 지지율 PK·호남 동반 하락

  • 4년 전
광화문집회에 발목?…통합당 지지율 PK·호남 동반 하락

[앵커]

이달 초 더불어민주당을 앞지르기도 했던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떨어졌습니다.

광화문집회와 관련해 불분명한 태도를 보인 것이 악수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해 피해를 입은 호남에 내려가 앞장선 자원봉사활동.

광주를 찾아 무릎 꿇고 사과한 김종인 비대위원장까지.

중도표 끌어안기를 위한 광폭 행보에, 통합당의 지지율은 이달 초 민주당을 추월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8.15 광화문 집회와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통합당의 지지율은 다시 하락했습니다.

리얼미터의 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6%포인트 오른 41.3%, 통합당은 4.8%포인트가 떨어진 30.3%를 기록했습니다.

통합당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여 양당의 지지도 격차가 7주만에 두 자리수로 벌어졌습니다.

특히 지역별로 보면 텃밭인 부산 울산, 경남 PK지역에서 7.3%포인트가 내렸고 광주, 전라 지지율은 8.7%포인트가 떨어져 7.4%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습니다.

영호남 모두에서 지지율이 떨어진겁니다.

연령별로도 전통 지지층인 70대, 60대 이상에서 모두 급락했으며 중도층에서도 하락했습니다.

결국은 전통지지층과 새롭게 흡수하려던 중도층 모두에게서 외면받은 셈.

통합당의 지지율 하락은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광복절 집회와 코로나19 재확산이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됩니다.

통합당은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다소 불분명한 태도로 일관했는데 이 과정에서 집토끼와 산토끼를 모두 놓친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