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코로나19 확산에 아이 돌봄 '막막'

  • 4년 전
맞벌이 부부, 코로나19 확산에 아이 돌봄 '막막'

[앵커]

어제(26일)부터 수도권 초·중·고, 유치원, 어린이집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맡길 곳 없는 맞벌이 부부들은 장기화되는 코로나 상황에 1학기보다 더 막막하다고 합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갑작스러운 수도권 학교들의 등교 중단으로 또다시 '돌봄 공백'이 걱정입니다.

지난 1학기 이미 가족돌봄 휴가와 연차 등을 써버린 영유아ㆍ초등 저학년 학부모들이 가장 고민인 상황.

"주위에 사기업 다니는 친구들 보면 마음껏 눈치보지 않고 연가나 탄력근무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대부분 되기 어렵잖아요. 그런 (돌봄) 부분으로 인해서 관두려고 고민하는 친구들도 사실 꽤 있기는 하더라고요. 진지하게…"

교육당국은 돌봄 우선순위를 정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돌봄 신청을 했는데 수용이 안돼서 기다려야 되거나 바로 제공이 되지 않는 경우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들이 불편하지 않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돌봄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맞벌이와 저소득, 한부모, 의료진 자녀 등을 우선 수용하고 대기 명부를 작성해 수용인원을 늘려나가겠다는 겁니다.

감염 우려가 여전한 만큼 교실당 10명 내외로 운영하고 방과후학교 강사나 퇴직교원 등의 인력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돌봄과 관련한 불편사항과 처리요구, 지원요청을 할 수 있는 '돌봄 지원센터'를 교육부 홈페이지에 개설했습니다.

학부모 불편을 덜기 위해 중식도 제공하고, 예산도 상시 점검할 계획이지만, 학생과 교직원 감염이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가족돌봄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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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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