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맞은 민주당…전당대회는 예정대로

  • 4년 전
'코로나 직격탄' 맞은 민주당…전당대회는 예정대로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현직 지도부가 줄줄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자가 격리에 들어갔는데요.

다만 전당대회는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앵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는 능동감시자로 분류됐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진기자와 같은 공간에 있긴 했지만 어느 정도 거리가 떨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장은 경과를 지켜보며 외부 접촉을 피하고 있지만, 오는 31일 재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숨을 돌릴 수 있습니다.

다만 음성이 나와도 모임을 자제하라는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전당대회 참석은 불가능해졌습니다.

윤관석 최고위원,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등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간 의원도 있습니다.

지도부 대부분의 발이 묶였지만 일단 전당대회는 예정대로 치를 계획입니다.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3단계에 맞춘 행사 계획을 수립했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당 지도부 축사를 영상 메시지로 대체하는 등 현장 인원을 최소화해 방역지침을 지키겠다는 것입니다.

당 대표 후보들도 대면 접촉은 자제한 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워낙 유동적이기 때문에 (재난지원금을) 언제 얼마를 어떻게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그다지 적절하지 않습니다."

"코로나19라는 도적떼가 온 국민들의 살림을 망쳐 놓았는데 빚을 내서라도 국민을 보살피지 않으면 국민 각자가 그 부담을 나눠지게 된다는 거죠."

"가장 소득을 많이 얻는 최상위층 경우에도 근로소득하고 사업소득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까지 고려해서 전 국민에게 주자고 말씀드린 겁니다."

수해와 코로나 직격탄까지,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번 전당대회가 끝나도 정치 이벤트 직후 지지율이 오르는 '컨벤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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