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물 분석·관계자 조사…'전광훈 불법행위' 수사

  • 4년 전
압수물 분석·관계자 조사…'전광훈 불법행위' 수사

[앵커]

경찰이 광복절 불법 집회와 관련해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광훈 목사는 코로나19 확진 상태인데요.

경찰은 우선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소환을 통해 불법 행위를 규명해간다는 계획입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광복절 당일 집회 신고 없이 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사랑제일교회.

이후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지만 방역당국의 현장조사마저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병에 대한 증상이 전혀 없어요. 그런데 전광훈 목사를 격리대상으로 정했다고 통보를 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정작 전광훈 목사는 코로나19에 확진돼 당장 조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선 경찰은 집회 당시 채증 자료와 압수품 분석을 통해 불법 행위를 규명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다른 단체와 집회를 사전에 모의했는지, 방역당국의 조사 행위를 방해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전 목사가 방역조사 방해를 지시했는지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전 목사 확진이 (사랑제일교회) 수사에 큰 영향은 없다"면서 "방역 수칙 내에서 적절한 수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광화문 집회를 주최한 나머지 두 보수단체 일파만파와 국투본 관계자도 조만간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불법 집회 후 두 단체 대표에게 출석을 통보했는데 이들을 통해 집회 당시 사랑제일교회 측의 불법 행위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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