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길 끊긴 인천항…서서히 바람 강해져

  • 4년 전
◀ 앵커 ▶

이제 수도권에서도 태풍이 올라오고 있는게 점점 느껴지고 있는데요.

빗방울도 산발적으로 내리기 시작했고 바람의 세기는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인천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희형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제가 오늘 오후부터 이곳 인천항에 나와있는데요, 바람이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순간순간 부는 강한 바람에 태풍이 올라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빗방울이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선박들은 대부분 안전한 항구로 대피했습니다.

배에 달린 깃발이 좀 더 강하게 날리고 있는 모습이고요.

기상청은 인천 옹진에 태풍주의보를, 오늘 밤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태풍예비특보를 발표했습니다.

인천항에서는 컨테이너와 크레인 같은 장비가 강풍에 쓰러지지 않도록 고정 작업을 마쳤습니다.

해군과 해경 함정, 여객선 등 모두 580여척의 선박도 피항을 마쳤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백령도나 연평도 등 주변 섬 지역을 오가는 12개 항로의 운항이 모두 막혔는데요,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의 입출항이 전면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공항에서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항공편 11편이 결항되고 6편이 지연됐습니다.

제 8호 태풍 바비는 서해안을 따라 북상해 내일 오전 6시쯤 인천 백령도 동북쪽 60km 인근 육상에 상륙할 예정입니다.

## 광고 ##또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내일 오전 인천 해상에서 시속 144km의 강풍도 예상된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도 통제될 가능성이 있고 수도권에 강풍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 겠습니다.

인천시는 태풍 바비와 관련해 최고단계인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항에서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희건 영상편집 : 김정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