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헬스장서 12명 집단감염…"마스크 안 쓰고 운동"

  • 4년 전
순천 헬스장서 12명 집단감염…"마스크 안 쓰고 운동"
[뉴스리뷰]

[앵커]

전남 순천에서는 서울 방문판매업체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심각합니다.

한 헬스장에서 12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는데요.

이들은 앞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헬스장을 이용한 확진자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순천의 한 휘트니스센터입니다.

센터 이용객 중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시설이 폐쇄되고, 확진자 발생 안내문도 붙었습니다.

바로 위층에 있는 사우나도 함께 폐쇄됐습니다.

25일 하루에만 이 휘트니스센터와 사우나 이용객 1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 75번이자, 순천 15번 확진자인 40대 여성 A씨의 접촉자들 입니다.

A씨와 함께 모임을 하는 지인 2명도 추가 감염됐습니다.

전남 75번 확진자는 확진자로 분류되기 전까지 헬스장과 사우나를 이용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순천지역을 중심으로 2차, 3차 등 n차 감염이 대단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휘트니스센터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확진자가 급증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A씨는 앞서 지인인 전남 50번 확진자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울 방문판매업체를 방문했던 전남 50번 확진자는 순천 재확산의 시발점이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추가 감염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동 동선이 넓은 A씨의 접촉자가 300명이 넘는 상황입니다.

또 무더기 추가 감염자들의 접촉자 또한 광범위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추가 감염자들이 다녔던 어린이집과 특수학교, 순천만국가정원 등 7곳도 폐쇄됐습니다.

순천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접촉했던 사람 본인도 모르니까, 손님 중에 그런 분이 계실까 그런 걱정이 되기도 하고."

순천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5일부터 헬스장과 사우나 등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중단하는 긴급 행정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