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 확진…"소독마쳤지만 불안감 여전"

  • 4년 전
버스기사 확진…"소독마쳤지만 불안감 여전"

[앵커]

기사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던 서울 시내버스 5618번과 6512번이 운행을 재개했죠.

소독을 마쳤다고는 하지만 시민 불안은 아직 남아있는 듯 보입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초록색 시내버스 여러 대가 나란히 있습니다.

기사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버스회사입니다.

다행히 승객 감염은 없었습니다.

"승객은 마스크 착용을 저희가 CCTV를 확인했을 때 다 하고 계셨고요. 운전기사와의 거리가 떨어져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지금은 소독을 모두 마치고 일상을 되찾은 모습입니다.

버스도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차고지를 나선 버스는 각자 노선을 따라 서울 시내로 나갔습니다.

두 버스의 노선 중간쯤 함께 정차하는 지하철 정류장입니다.

"잠시 후 도착 버스는 5618번, 6512번, 160번, 6515번, 600번 버스입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시민들은 기다렸던 버스에 오르고, 타고 온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5618, 6512번 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독이 완료되고 기사님이 치료를 받는 상황이면 저는 괜찮다고 생각하거든요."

마음 한편으로 걱정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어 보입니다.

"집에 가려고 5618번 타려고 왔는데 평소에 타던 버스였는데 기사 분이 확진자라니까 좀 걱정되고 그렇네요."

불안감도 잠시, 기다리던 차가 오자 승객들은 마스크를 고쳐 올리고는 서둘러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노선을 돌면서도 버스 소독은 오전에 3번, 오후에 2번 차고지에 들를 때마다 하루에 총 5번 이뤄진다고 회사측은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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