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신인왕' 정성규, 고희진 감독에 데뷔 첫 승 선물

  • 4년 전
[프로배구] '신인왕' 정성규, 고희진 감독에 데뷔 첫 승 선물

[앵커]

프로배구 첫 80년대생 젊은 사령탑인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이 두 번째 경기 만에 데뷔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지난 시즌 신인왕 정성규가 승리를 선물했습니다.

최태용 기자입니다.

삼성화재가 전체 2순위로 선발한 라이트 공격수 바르텍은 1순위 외국인선수 케이타가 빠진 KB손해보험을 상대로 힘과 높이를 유감없이 보여줬습니다.

높은 타점을 앞세운 백어택에 207cm 신장을 이용한 블로킹, 여기에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까지, 공수에서 파워풀한 경기력으로 삼성화재에 첫 세트 승리를 안겼습니다.

하지만 2세트 들어 세터 김광국과의 호흡이 매끄럽지 못하자 지난 시즌 신인왕에 빛나는 프로 2년차 공격수 정성규가 나섰습니다.

"개인 범실 두려워하면 안돼! 포비(정성규)야~ 네트터치하더라도 때려버려야지 (중략) 겁 없이 해야 돼"

고희진 감독의 독려가 정성규의 과감한 플레이를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득점에 성공할 때마다 코트를 휘젓는 세리머니를 선보인 정성규는 삼성화재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해내며 3-1 승리를 주도했습니다.

18점을 올린 바르텍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17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습니다.

"다른 생각 하지 않고요. 파이팅 있게 하고 자신감 가지고 하면 잘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 항상 그런 마음을 먹고 하려고 합니다."

고희진 감독은 두 번째 공식 경기 만에 첫 승을 챙겼고 삼성화재는 1승 1패가 돼 각 조 1, 2위가 진출하는 준결승 희망을 살렸습니다.

또 한 명의 신임 사령탑인 이상렬 감독의 KB 손해보험은 2연패에 빠졌습니다.

연합뉴스TV 최태용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