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한반도 북상…내일 밤 제주 직접영향권

  • 4년 전
태풍 '바비' 한반도 북상…내일 밤 제주 직접영향권

[앵커]

태풍 '바비'가 세력을 키우며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내일 밤 제주를 시작으로 모레는 전국이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재훈 기자.

[기자]

태풍 '바비'가 한반도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 '바비'는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975hPa 안팎, 최대 풍속 초속 32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태풍 '바비'는 앞으로 30도가 넘는 뜨거운 바다 위를 지나면서 매우 강한 세력으로 발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태풍은 모레 오전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겠고 모레 낮에는 전남 해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 저녁에는 충청, 목요일 새벽에는 경기 서해상을 지날 전망입니다.

따라서 수요일과 목요일이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인데요.

특히 강풍 피해가 우려됩니다.

제주와 호남 해안가에선 초속 60m, 시속으로 210km에 달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과 경기, 충남 등 서쪽 내륙에서도 순간적으로 초속 35m가 넘는 돌풍이 예상됩니다.

전신주와 가로수가 쓰러지는 것은 물론, 바위도 날아갈 수 있는 위력적인 강풍입니다.

또한 제주 산간에 500mm 이상, 지리산 부근에도 300mm 안팎의 많은 비까지 동반할 것으로 보여 폭우에도 대비가 필요합니다.

바비의 경로는 제주와 호남 등 서쪽 지역에 큰 인명, 재산 피해를 안긴 2012년 '태풍' 볼라벤과 작년 태풍 '링링'과 비슷합니다.

기상청은 기록적 장맛비에 이어 태풍 북상으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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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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