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발 확진 457명…도주 신도 붙잡혀

  • 4년 전
사랑제일교회발 확진 457명…도주 신도 붙잡혀

[앵커]

서울 사랑제일교회발 누적 확진자가 벌써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다양한 장소로 2차 전파가 이뤄져 방역당국이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조한대 기자.

[기자]

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근처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랑제일교회로 이어지는 통행로 앞에는 '출입통제 현수막'이 설치돼 있고요.

구청과 교회 관계자들이 통행을 막고 있는 상탭니다.

현재까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457명입니다.

이 수치는 어제 0시 기준이기 때문에 잠시 후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오늘 0시 기준 수치를 발표하면 누적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제는 사랑제일교회 신도이거나, 지난 광복절 집회 참가자들의 확진으로 인해 다양한 장소에서 2차 감염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확진자들은 방역당국의 지침을 따라도 모자랄 판에 진단 검사에 소극적이거나 검사 자체를 받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충남 천안에 사는 사랑제일교회 신도는 방역당국의 연락을 일부러 받지 않다가 관계자가 집에 찾아가서야 검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심지어는 신도 중에 병원에서 도망쳤다가 붙잡힌 사례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파주병원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확진 판정을 받은 해당 남성은 어제 새벽 병원에서 탈출했다가, 오늘 새벽 1시15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커피숍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해당 남성은 덴탈마스크를 쓰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구급차량을 이용해 남성을 파주병원으로 다시 이송시켰습니다.

당시 커피숍에는 손님 40여명도 있는데요. 서울시가 이들과 커피숍을 상대로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앞서 신촌세브란스병원 안과병동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2명이 코로나 확진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이 중 1명은 사랑제일교회에 방문했다가 정상 근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자신이 사랑제일교회에 방문했거나, 지난 광복절 집회에 참여했다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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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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