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회 감염 '눈덩이'…대유행 위기

  • 4년 전
◀ 앵커 ▶

코로나19 일일 신규 환자가 166명에 달하고 이 중 국내 감염자만 155명,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수도권 하루 환자가 백 명을 넘은 건 일곱 달 만에 처음이고, 어떻게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도 높아져 2차 대유행 우려가 큽니다.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서울과 경기·인천, 수도권의 확진자 수입니다.

하루만에 무려 145명이나 늘었습니다.

특히 서울 경기만 139명입니다.

수도권에서 하루 확진자가 백 명을 넘은 건 지난 1월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 처음입니다.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 급증한 만큼 방역당국도 대응 속도를 높였습니다.

## 광고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이러한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수도권에서의 추가적인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이외의 10명과 해외 유입 11명을 포함하면 하루 전체 확진자는 166명으로 지난 3월 대구 경북 집단 감염으로 242명이 확진된 이후 다섯 달 만에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 감염자가 33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수가 105명으로 늘었고,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도 하루 사이 40명이 확진돼 모두 59명이 감염됐습니다.

또 경기도 양평 서종면에서 주민 31명이 무더기로 확진됐고, 파주 스타벅스에서도 9명이 더 감염되는 등 생활 속 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이 14%나 되고 있어서 대유행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