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탕물 가득찬 한강…주요 도로 속속 정상화

  • 4년 전
흙탕물 가득찬 한강…주요 도로 속속 정상화

[앵커]

어제(6일) 한강에 9년 만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죠.

흙탕물이 여전히 한가득인데 느리게나마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통행이 금지됐던 주요 도로들도 물이 빠지고 점검을 마친 후 정상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흙탕물 위로 한강공원의 시설물 일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빗줄기가 멈추고 한강 본류로 흘러드는 물이 줄어들면서 수위가 낮아진 겁니다.

잠수교를 덮었던 한강물의 수위는 11.53미터를 기록한 뒤 한 자릿수대로 내려왔습니다.

표지판 일부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것만 봐도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류에서 흘러드는 물의 양이 많아 아직 강물에 잠겨있는 시설은 많습니다.

통제됐던 한강변 도로도 다시 제기능을 하게 됐습니다.

동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가 점검을 마친 후 가장 먼저 통행이 재개됐고, 강변북로 등 이동이 차단됐던 도로에서도 다시 차량이 달리기 시작됐습니다.

일부 구간에서 여전히 정체가 있지만 통행이 풀리며 교통상태는 한결 나아졌습니다.

"오늘은 굉장히 좋아요. 차도 그렇게 많이 없고, 어제 많이 밀려서 그런지 오늘은 일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강 수위가 평소보다 높은데다 장마전선이 몰고온 빗방울이 언제 또 떨어질지 모르는 만큼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한강 수위를 살펴보면서 한강변 도로의 통제와 통행 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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