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잠수교 수위…도심 주요 도로 통제

  • 4년 전
◀ 앵커 ▶

오늘 낮 동안 서울에는 큰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강 상류 댐의 수문이 열렸고, 모레까지 중부 지방에 최대 3백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예상 되고 있는 만큼, 한강의 수위는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잠수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지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임상재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잠수교에서 오늘 하루종일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낮에 잠시 장대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가는 비가 오락가락하는 정도였고요, 지금도 약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당초 오늘 낮 많은 비가 내릴 거라는 예보가 있었지만

오늘 저녁 8시까지 서울의 누적 강수량은 6 밀리미터에 그쳤습니다.

큰비가 오진 않았지만 제 뒤편으로 보이는 반포 한강공원과 잠수교는 계속 물에 잠긴 상태입니다.

잠시 주춤했던 잠수교 수위도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3시간 전 쯤 7.48미터까지 내려갔던 수위는 오후 7시 50분 기준으로 7.94미터까지 올랐습니다.

## 광고 ##차량 통제 기준인 6.2미터보다 1미터 이상 높은 수위로 나흘째 통제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잠시 줄었던 팔당댐 방류량이 오후 들어 다시 늘어난 데다 소양강댐도 3년 만에 수문을 열면서 내일 한강 수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 전체 한강공원 11곳과 청계천과 양재천 등 서울 시내 하천 18곳도 나흘째 출입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도심 주요 도로의 일부 통제 구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의 상하류 나들목은 오전 9시 반부터 하루종일 통제되고 있고요.

평소엔 차가 드나들지만 홍수가 우려될 땐 수문을 닫아 도시로 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강서구의 개화육갑문도 사흘째 막혀있습니다.

그밖에 성산대교 남단에서 양평 나들목, 당산철교 남단에서 당산지하차도 등도 통행이 제한되고 있는데요.

다만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는 차량 운행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한강 잠수교에서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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