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드문 폐축사에 각종 폐기물 몰래 버리다 적발

  • 4년 전
인적 드문 폐축사에 각종 폐기물 몰래 버리다 적발

[앵커]

각종 폐기물을 수집해 인적이 드문 장소에 몰래 버린 폐기물 투기업자들이 단속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가축을 사육하던 폐축사를 빌려 쓰레기를 불법 투기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포천의 한 축사입니다.

당초 돼지를 사육하던 곳인데 돼지는 없고 각종 폐기물만 잔뜩 쌓여있습니다.

무허가 폐기물 수집업자들이 돈을 받고 폐기물을 수집한 뒤 몰래 버린 겁니다.

일당 중 3명은 폐기물관리법 위반죄로 구속된 뒤 출소해 또다시 이런 짓을 저질렀습니다.

과거 닭을 사육하던 양계장에 음식물 폐기물이 가득합니다.

서울과 경기지역 유명음식점에서 수집한 음식물 폐기물 500여t을 그냥 갖다버린 겁니다.

심한 악취에 파리와 모기 등 각종 해충이 들끓고 있지만 바로 옆에선 부패한 음식물로 닭을 사육합니다.

"이거다 뭐예요?"

"음식물이에요."

각종 쓰레기가 마치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고물상업자들이 개인 사유지를 빌려 5년여동안 몰래 버린 겁니다.

이들이 버린 폐기물의 양은 2천800여t, 토지 임대기간이 종료됐지만 그대로 방치했습니다.

"어디까지가 선생님 거예요."

"난 여기까지예요."

경기도가 폐기물 불법투기현장을 단속해 1명을 구속하고 72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임야 등 인적이 드문 장소에 불법으로 투기한 행위와 부지 임차 후 처리가 불가능한 폐기물을 반입하여 장기간 적치한 행위에 대하여 수사를…"

경기도는 폐기물 불법투기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단속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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