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 시간당 최고 100㎜ 폭우…만경강 '홍수경보'

  • 4년 전
전북 완주 시간당 최고 100㎜ 폭우…만경강 '홍수경보'

[앵커]

전북 전주에도 사흘간 200㎜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완주에는 시간당 100㎜가 넘는 기록적인 장맛비가 한꺼번에 쏟아졌는데요.

곳곳에서 침수와 산사태 등 피해가 잇따랐고, 완주 만경강에는 홍수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전북 완주 만경강 삼례교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면 강물이 수변공원까지 범람한 게 보이실 겁니다.

체육시설과 그늘막, 그리고 산책로가 모두 강물에 잠겨 있는데요.

현재도 물살이 거세게 흐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곳 만경강 삼례교에는 오전 11시를 기해 홍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현재 수위는 6.8m가 넘는데요.

지금도 조금씩 상승하고 있습니다.

강물의 높이가 오른쪽 제방 높이와 불과 2m도 차이가 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북 지역에 사흘간 내린 비는 전주 완산 233.5㎜를 최고로, 완주와 진안, 임실에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완주에는 오늘 하루에만 170㎜의 장맛비가 내렸는데요.

한때 시간당 최고 100.4㎜의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전주 완산구 패션타운 인근 주차장이 침수되면서 일부 차량과 상가가 물에 잠겼습니다.

전주 효자동 일대 도로에도 한때 물이 가득 찼습니다.

정읍에서는 경사면이 붕괴되면서 토사가 주택을 덮쳤는데요.

토사가 주택 안까지 흘러 들어가 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또, 전북 곳곳에서 농작물 140여㏊가 물에 잠겼습니다.

현재까지 전북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접수된 피해는 모두 17건인데요.

피해가 속속 집계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전북지역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됐는데요.

빗줄기는 내일 새벽 다시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50~150㎜, 많은 곳은 20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지금까지 전북 완주군 만경강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