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북부 비 집중…최대 150㎜

  • 4년 전
강원 동해안 북부 비 집중…최대 150㎜

[앵커]

강릉 등 강원 동해안 지역에 발효돼 있던 호우특보가 일부 해제됐지만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산간지역에는 시간당 2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산사태 등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강원도 고성군, 설악산 미시령 옛길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강릉에 있을 때는 금방이라도 비가 그칠 것 같았는데 산간지역으로 올라오니 제법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빗줄기가 쉴 새 없이 몰아치면서 미시령 옛길도 안전사고 위험으로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 영동지역에는 속초와 고성 등 북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북부산지에는 호우경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강릉과 중부산지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지난 23일부터 오늘 오전 11시까지의 누적 강수량은 향로봉이 707mm로 가장 많고 설악산 미시령 664.5mm 강릉 162.6mm 삼척 211mm 기록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삼척에서 주택이 침수되는 등 지난 23일부터 오늘 오전 6시까지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호우·강풍 피해는 모두 81건입니다.

조금 전 인제군 북면과 철원 김화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있었으나 조치가 완료됐고 영월에서 낙석 사고가 우려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풍랑특보도 모두 해제됐는데 바다의 물결이 2~3m로 계속해서 높게 일어 해수욕장 출입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설악산과 오대산 등 강원지역 국립공원 탐방로도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미시령 옛길도 출입이 불가능한 상태인데요.

일부 토사가 유출된 구간이 있어 비가 그치고 정비가 끝난 뒤에야 다시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비는 내일까지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30~80mm, 많은 곳은 150mm까지 더 내리겠습니다.

다만 기상당국은 앞으로 발표되는 호우특보가 주의보에서 경보로 격상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내일까지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곳은 시간당 2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앞서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계속 호우가 이어지는 만큼 산사태 등에 각별히 주의하셔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설악산 미시령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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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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