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열어보기] 추미애 경고 하루 만에…이지스 '강남 아파트' 다시 판다
  • 4년 전
◀ 앵커 ▶

간밤에 새로 들어온 소식, 그리고 사람들의 관심을 끈 뉴스를 전해드리는 '뉴스 열어보기' 시간입니다.

◀ 앵커 ▶

먼저, 머니투데이입니다.

◀ 앵커 ▶

최근 이지스자산운용사가 서울 강남구 아파트 한 동을 통째로 매입하면서 주택 규제를 피하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는데요.

논란이 불거지자 이지스자산운영사는 어제, 아파트를 이익 없이 빠른 시일 내에 매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결정을 한 바탕에는 정부의 압박이 컸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SNS를 통해 "부동산이 투전판처럼 돌아가는 걸 보고도 법무부 장관이 침묵한다면 도리어 직무유기" 라면서 엄정 대응을 경고했고,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지스자산운용사가 대출 규제를 어겼는지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지스자산운용사는 "부동산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많은 가운데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서 사과드린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앵커 ▶

다음은 한겨레입니다.

어제, 이상호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서 약 8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김봉현 전 회장은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데요.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이상호 위원장이 김봉현 전 회장으로부터 3천만 원과 주식 5천6백만 원어치를 받은 혐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호 위원장은 "김봉현 전 회장을 통해서 산 주식으로 손해를 봤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받은 대여금"이라고 주장했지만, 검찰과 법원은 혐의가 소명된다고 봤습니다.

김봉현 전 회장의 '라임 정관계 로비 명단'에 오른 이상호 위원장이 처음으로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는 로비 의혹을 정조준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다음은 경향신문입니다.

SK케미칼이 가습기살균제 수사의 법망을 피하기 위해서 10년간 조직적인 은폐 활동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케미칼은 흡입 독성 물질을 제조하고 공급하긴 했지만 옥시와 홈플러스가 이 물질로 가습기살균제를 만들어서 사용할 줄은 몰랐다고 주장해왔는데요.

SK케미칼 측에서 독성 물질이 가습기살균제로 사용되고 있는 걸 파악한 시점은 2009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옥시에 원료가 납품되기 시작한 건, 1년 뒤인 2000년이었는데요.

뿐만 아니라, 독성 물질이 가습기살균제로 사용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안전성 검증을 진행하거나 가습기살균제 사용 중단을 권하지 않았습니다.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가습기메이트' 관련으로 기소된 애경과 SK케미칼 관계자들의 공판은 10월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 광고 ##한국경제 살펴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담배 제조사들을 상대로 낸 소송이 2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홉연 때문에 추가로 부담한 진료비를 물어내라면서 담배 회사를 상대로 약 5백억 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낸 건데요.

담배의 유해성과 담배 제조사의 책임을 다투는 재판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2014년 암 환자 유족들이 '흡연 때문에 암이 발생했다'면서 담배 회사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지만, 대법원은 담배회사의 손을 들어줬는데요.

"흡연은 개인의 자유의사고, 암 발병과 흡연 사이의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게 대법원의 입장이었습니다.

이번 소송에서 법원이 건강보험공단의 손을 들어주면, 과거 대법원의 판례를 뒤집을 뿐만 아니라 사법부가 공식적으로 담배의 유해성과 담배 회사의 책임을 인정하는 것이어서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 앵커 ▶

끝으로, 동아일보입니다.

중국의 암흑선단이 유엔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의 동해로 몰래 들어가서 2년간 5천억 원어치가 넘는 오징어를 잡아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수년째 자국 어민들의 불법 조업으로 각국 정부와 환경단체의 비난을 듣고 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데요.

때문에, 해양보호단체와 비영리 위성정보 분석 단체가 연구팀을 만들어서 2016년부터 인공위성을 동원한 '어선 추척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습니다.

연구팀이 2년간 수집한 위성 정보를 분석해서 찾아낸 중국의 불법 선박은 1600척이 넘습니다.

불법으로 잡아들인 오징어는 약 16만 톤으로, 한국과 일본의 전체 어획량을 더한 것과 맞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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