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민주당 대표 출마…이낙연·김부겸에 도전장

  • 4년 전
박주민, 민주당 대표 출마…이낙연·김부겸에 도전장

[앵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 마지막날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박 의원이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에 도전장을 냄으로써 당권경쟁은 3파전으로 최종확정됐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박주민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하며 당권구도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40대 재선인 박 의원이 총리 출신 5선 이낙연 의원, 장관 출신 4선 김부겸 전 의원에게 도전장을 낸 것입니다.

"두 분과 경쟁하는 것 조차 영광"이라며 자세를 낮춘 박 의원은 변혁론을 띄웠습니다.

"두려움 없는 개혁, 중단 없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질서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보기 위해서입니다."

박 의원이 이낙연과 김부겸이란 두 '거물'을 이기고 당선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많지만, 2018년 최고위원 선거에서 최다 득표로 당선되며 파란을 일으켰던 만큼 이번 선거에도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후보 등록 마감일 이낙연 의원은 친문으로 꼽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여의도에서 만나 경남 현안을 논의하며 환담을 나눴습니다.

이 의원은 김 지사에게 "재판 때문에 고생이 많다"고 위로했고, 김 지사는 이 의원에게 "전당대회를 건강하게 잘 치르시라"고 덕담했다고 캠프는 밝혔습니다.
이어 이 의원은 여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언론 간담회를 하고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습니다.

같은 시각 김부겸 전 의원은 강원도에 머물며 지역 현안 간담회를 갖고, 태백 산업전사 위령탑과 삼척 태풍 피해 복구 현장 등을 찾았습니다.

김 전 의원은 행정안전부 장관 임기를 고성에서 마쳐 강원도가 각별하다며 당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물론, 최전선에 선 소방관들의 삶을 더 확실히 챙겨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김부겸에 박주민까지, 3파전으로 대진표가 확정됨으로써 민주당의 당권 레이스는 본격적인 막이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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