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항소심 "9월 종결"…가을쯤 결론 날 듯

  • 4년 전
김경수 항소심 "9월 종결"…가을쯤 결론 날 듯

[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법원 선고가 난 후 김경수 경남지사의 재판 진행 상황에도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고등법원에서 김 지사의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인데요.

재판부는 오는 9월에 재판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항소심 재판을 맡은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는 "이제 증거조사는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달 17일 20차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만약 이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오는 9월 3일 결심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예정대로 오는 9월 결심을 하면 지난해 1월 1심 선고 후 약 1년 7개월 만에 재판이 마무리됩니다.

선고까지 통상 1달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가을쯤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점쳐볼 수 있습니다.

"(재판이 늦어져서 대법원까지 가면 임기 채울 거라는 말도 있는데) 재판의 진행은 전적으로 재판부의 판단과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재판부는 특검에 '역작업'을 두고 김 지사 측이 공모한 게 맞는지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역작업'은 이른바 드루킹 김동원 씨 등이 당시 문재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에 부정적인 댓글에 공감을 클릭한 것을 말합니다.

김 지사 측은 "범죄 사실 내용 중 30% 이상이 김 지사와 반대되는 데 대한 공감, 비공감을 누르는 것이어서 공모관계가 성립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특검 측은 "전체적인 작업은 공모관계를 벗어나지 않아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공소장 변경은 필요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대법원에서 심리가 안 됐다고 하면 이제까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다"며 범죄사실 항목별로 "전수조사를 해달라"고 못 박았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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