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북악산 인근서 박원순 서울시장 시신 발견

  • 4년 전
[뉴스초점] 북악산 인근서 박원순 서울시장 시신 발견


[앵커]

어제 오후 실종됐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박 시장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곳 인근을 수색을 하다 발견이 된 건데요.

관련해서 좀 자세한 내용을 사회부 신새롬 기자와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당히 좀 안타까운 소식인데 일단은 다시 한 번 지금까지 들어온 상황들을 좀 정리를 해 볼 필요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실종신고 7시간 만에 결국 숨진 채 발견이 됐군요.

[기자]

맞습니다. 어제 오전 공원을 나와서 연락이 두절됐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시신 1구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건 0시 30분쯤입니다. 경찰이 이 시간에 공식 확인을 했고 시신 1구에 대한 신원도 즉시 나왔습니다.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시신이 발견됐는데요. 수색을 시작한 지는 7시간 만이었습니다. 북악산 숙정문은 매우 깊은 야산의 험준한 산악지역에 위치해 있는데요. 삼청동에 있는 삼청각 레스토랑 인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이제 경찰과 소방이 한 차례 브리핑을 하면서 일단은 수색 시간에 이제 제한을 두지 않고 이제 수색요원들도 추가로 투입을 하면서 계속해서 찾을 때까지 수색을 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었는데 일단은 오늘 이 수색에 투입된 인원들과 또 수색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어떻게 좀 들어오고 있습니까?

[기자]

신고가 들어온 게 오후 5시 15분쯤이고요. 5시 30분부터 첫 수색이 시작됐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야간까지도 수색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시간은 10시 30분쯤입니다. 10시 30분쯤부터 2차 수색이 시작됐는데요. 2차 수색에는 80여 명의 경력이 추가돼서 총 700여 명이 넘는 소방대원과 경찰이 투입돼서 철야 수색에 나섰습니다. 야간 열감지기가 장착돼 있는 드론도 있고 수색견도 9마리로 늘려서 수색을 한 결과 0시 30분쯤 시신이 발견된 겁니다.

[앵커]

오늘 박 시장이 출근을 하지 않으면서 이게 실종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이 좀 나왔었거든요. 어떤 내용들이 들어온 게 있습니까?

[기자]

서울시는 박 시장이 오늘 몸이 좋지 않아서 출근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상황을 기자단에게 알린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쯤이었는데요. 오늘 부득이한 사정으로 모든 일정을 취소하겠다고 얘기한 겁니다. 박 시장은 원래 어제 오후 4시 40분쯤에 시장실에서 서울과 지역의 상생을 화두로 하는 지역균형발전 논의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일이 최근에 많다 보니 과로로 인해서 오늘 하루 병가를 낸 게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었는데요. 그 직후 박원순 시장의 딸로부터 실종신고가 접수된 소식이 알려지면서 서울시에서도 또 서울시에 출입하는 기자단에서도 일정 취소가 이 실종신고와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앵커]

실종 소식이 전해진 뒤부터 서울시 관계자들 역시 이 상황을 굉장히 예의주시했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부시장은 물론 국, 실장 모두가 서울시청에 대기하면서 수색상황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들은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할 거라고 모두 예상하지 못했고 그랬기 때문에 밤 늦은 시간까지 수사 속보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아직까지 서울시의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막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이 발견된 만큼 서울시도 관련한 대응과 추후 준비사항 등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현재 와룡공원으로 구급차가 진입을 하고 있고 소방대원이 들것을 들고 이동을 하고 있다라는 소식들도 저희가 좀 들어오고 있는데 새로운 소식들도 계속해서 저희가 들어오면 신속하게 좀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상당히 주의 깊게 보고 있었는데 그동안에 좀 반응들이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정치권에서는 오늘 당정회의가 예정되어 있었는데요. 이 회의를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대책은 그대로 내놓고 당정회의는 취소하는 형식이었는데요.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만큼 추가적인 일정 협의가 있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정부가 합동발표를 하려고 했지만 이번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 또 사망 사건으로 인해서 당정협의는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청와대 역시 매 시시각각 상황에 대해서 계속해서 보고를 받고 있다라는 소식까지도 저희가 앞서 전해 드린 바가 있었는데요. 결국 어제 오후에 실종됐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들어왔고 저희가 계속해서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기자]

아마 관련한 사항들을 총 합해서 수색상황은 물론 추후 이동상황 또 어떤 정황을 통해서 발견됐는지 여부까지 구체적인 사항들이 좀 밝혀질 것으로 보이고요. 아무래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능성이 조금 높아 보이는 상황입니다. 말씀드렸던 것처럼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북악산에 있는 숙정문인데요. 흔히 아시는 서울에 있는 북문, 동문 이런 문들처럼 사람의 출입이 가능한 문이 아니라 실제로는 험준한 산악지형이 있어서 출입이 어려운 곳입니다. 때문에 어떤 이유로 박 시장이 이곳에 가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어떤 발견 당시의 정황들을 통해서 좀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브리핑이 잠시 뒤 오전 2시에 있을 예정이라는 것이고 저희가 그 브리핑 역시 함께 보면서 말씀하신 여러 가지 정황들에 대한 이야기도 또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들어온 상황만 봤을 때는 이제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발견이 됐다라고 했는데 지금 발견된 지점이요. 그러니까 박 시장의 휴대전화가 꺼져 있는 그 지역을 주변으로 저희가 이제 수색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처음 수색이 시작됐던 장소는 말씀하신 대로 휴대전화의 수신이 마지막으로 끊겨 있는 장소, 바로 길상사였습니다. 길상사는 성북구에 위치해 있는데 지금 시신이 발견된 와룡공원 쪽과는 거리가 도보로는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거리입니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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