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떠밀린 이상직?…"이스타항공 지분 내놓겠다"
- 4년 전
◀ 앵커 ▶
이스타항공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도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어제, 자녀들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소유한 이스타항공 지분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의혹에 대한 해명은 없었습니다.
박종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스타항공 긴급 기자회견.
이상직 의원은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회사 간부가 대신 입장문을 읽었습니다.
이 의원은 입장문에서 임금 체불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자신의 가족이 보유한 이스타홀딩스 지분 모두를 회사를 위해 헌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직 의원 입장문(김유상 이스타항공 전무 대독)]
"창업자로서 번민과 고민 끝에 결단을 내렸습니다. 저의 가족이 희생을 하더라도 회사를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스타홀딩스는 이 의원의 자녀가 지분 100%를 보유한 이스타항공의 지주사로, 현재 이스타항공 주식의 39%를 갖고 있습니다.
이 39%의 가치는 410억 원 정도인데, 이걸 체불임금 해결을 위해 내놓겠다는 겁니다.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임금이 5개월째 체불돼 인수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실질적 대주주인 이상직 의원 책임론이 높아졌지만, 지난주까지만 해도 이 의원은 자신은 경영과 무관하다며 이 문제를 외면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어린 자녀가 자본금 3천만 원인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어떻게 100억 원 이상의 이스타항공 지분을 사들였는지 의혹이 커지자, 급히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이 의원은 주식 취득 절차는 적법했다고만 할 뿐, 구체적인 해명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 광고 ##[박이삼/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위원장]
"무슨 대책을 갖고 노동자 체불임금은 어떻게 해결을 할 것이며, 이 딜을 어떻게 성사시킬 것인지에 대한 안은 없어요. 본인이 궁지에 몰리자 이런 방식으로…"
이스타 노조는 이상직 의원이 이스타홀딩스 지분 외에도 페이퍼컴퍼니 등을 통해 제주항공에 팔 지분을 더 갖고 있다며, 의혹이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스타항공 측은 이 의원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런 결정이 나온 만큼 제주항공이 조속히 인수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최종구/이스타항공 대표]
"당초 내걸었던 M&A 약속을 확실하게 이행해 주십시오. 이스타항공에 최악의 상황이 현실화 된다면 제주항공도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제주항공은 구체적인 상황 파악이 더 필요하다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이스타항공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도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어제, 자녀들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소유한 이스타항공 지분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의혹에 대한 해명은 없었습니다.
박종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스타항공 긴급 기자회견.
이상직 의원은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회사 간부가 대신 입장문을 읽었습니다.
이 의원은 입장문에서 임금 체불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자신의 가족이 보유한 이스타홀딩스 지분 모두를 회사를 위해 헌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직 의원 입장문(김유상 이스타항공 전무 대독)]
"창업자로서 번민과 고민 끝에 결단을 내렸습니다. 저의 가족이 희생을 하더라도 회사를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스타홀딩스는 이 의원의 자녀가 지분 100%를 보유한 이스타항공의 지주사로, 현재 이스타항공 주식의 39%를 갖고 있습니다.
이 39%의 가치는 410억 원 정도인데, 이걸 체불임금 해결을 위해 내놓겠다는 겁니다.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임금이 5개월째 체불돼 인수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실질적 대주주인 이상직 의원 책임론이 높아졌지만, 지난주까지만 해도 이 의원은 자신은 경영과 무관하다며 이 문제를 외면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어린 자녀가 자본금 3천만 원인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어떻게 100억 원 이상의 이스타항공 지분을 사들였는지 의혹이 커지자, 급히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이 의원은 주식 취득 절차는 적법했다고만 할 뿐, 구체적인 해명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 광고 ##[박이삼/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위원장]
"무슨 대책을 갖고 노동자 체불임금은 어떻게 해결을 할 것이며, 이 딜을 어떻게 성사시킬 것인지에 대한 안은 없어요. 본인이 궁지에 몰리자 이런 방식으로…"
이스타 노조는 이상직 의원이 이스타홀딩스 지분 외에도 페이퍼컴퍼니 등을 통해 제주항공에 팔 지분을 더 갖고 있다며, 의혹이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스타항공 측은 이 의원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런 결정이 나온 만큼 제주항공이 조속히 인수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최종구/이스타항공 대표]
"당초 내걸었던 M&A 약속을 확실하게 이행해 주십시오. 이스타항공에 최악의 상황이 현실화 된다면 제주항공도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제주항공은 구체적인 상황 파악이 더 필요하다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