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전방위 국정조사 카드에 민주 "발목잡기"

  • 4년 전
통합, 전방위 국정조사 카드에 민주 "발목잡기"

[앵커]

미래통합당이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회에 복귀하자마자 대북 정책 등 현안들에 대해 전방위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통합당이 또 발목잡기를 한다며 상임위부터 들어오라고 비판했습니다.

방현덕 기잡니다.

[기자]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 복귀와 동시에 대북정책 국정조사 카드를 꺼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남북 위장평화 쇼와 관련된 여러가지 국민들의 의문에 대해서 제대로 설명하고 답변해줄 의무가 있다"

당 내에선 정의기억연대 의혹뿐 아니라,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라임사태와 함께 여당이 문제삼는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을 묶은 '한유라' 국정조사 주장도 나왔습니다.

사실상 '전방위 국조' 카드로 대여 투쟁의 수위를 높인 겁니다.

국정조사를 원 구성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여당이 국정조사에 응한다면 저희는 당연히 해당 상임위를 통해서 이 문제를 해야죠"

민주당은 통합당이 또다시 발목잡기에 나섰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시 정부와 여당의 발목만 바라보면서 발목잡기만 올인하겠다는 모습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대북정책 등은 국정조사 대상도 아닐뿐더러, 그에 앞서 상임위에 들어오는 게 순서 아니냐는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상임위는 안하고 국정조사하자는 것은 초등학교도 안 나왔는데 중학교부터 가겠다는 소리죠."

국정조사 요구서는 재적의원의 4분의 1, 75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해 통합당 단독으로 제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과 위원회 구성을 협의해야 하고, 이후 본회의 과반 찬성이 필요한 만큼 국정조사가 실제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합니다.

접점을 찾지 못하는 원구성 협상에다 국정조사 문제까지, 여야간 대치 전선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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