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 주차 차량 훔쳐 6㎞ 광란의 질주…40대 구속

노상 주차 차량 훔쳐 6㎞ 광란의 질주…40대 구속

[앵커]

노상에 주차된 승용차를 훔쳐 6㎞가량 곡예운전을 한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훔친 차량으로 경찰과 시민 차량을 잇따라 충격하고 달아나다 검거됐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가 도로를 고속으로 질주하는 승용차, 교차로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돌진합니다.

이어진 교차로에서 또다시 정지신호가 나오자 급히 좌회전합니다.

경찰이 앞질러 차량을 멈춰 세우자 경찰차를 밀치더니 갓길로 달아납니다.

경찰 추격을 뿌리치고 달아난 차량은 재래시장 인근 도로로 진입해 위험천만한 곡예 운전을 이어갑니다.

앞차를 추월하려다 반대차로에서 또 다른 차량이 마주 오자 두 차 사이로 일명 칼치기 운전을 합니다.

도주차량의 광란의 질주는 20여분간 경기도 용인 시내 6㎞ 구간에서 진행됐고 경찰차량과 시민차량 등 4대가 파손됐습니다.

이 남성은 운전석에서 나오지 않고 버티다가 결국 유리창을 깨고 들어간 경찰에 의해 붙잡혔습니다.

"도주차량이 통행량과 보행자가 많은 용인 재래시장 주변으로 도주를 하여 자칫 잘못하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던…"

경찰조사 결과 이 남성은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 왜 승용차를 훔쳐 달아났는지 자신도 모르겠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절도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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