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 안 부럽지만…한강 수영장 개장여부 불투명

  • 4년 전
워터파크 안 부럽지만…한강 수영장 개장여부 불투명

[앵커]

여름이면 저렴한 가격에 서울시민들이 많이 찾는 한강 수영장이 올해는 안타깝게도 문을 열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인데요.

자치구마다 운영해온 마을 물놀이장 역시 개장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박상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에 있는 수영장입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다음 주 개장을 앞두고 시설 정비가 한창이었을 시기이지만 썰렁하기만 합니다.

수심이 낮은 유아 전용 수영장이 있어 가족단위 피서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던 난지 물놀이장도 마찬가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추세로 가면서, 서울시가 개장을 잠정 연기했기 때문입니다.

"한강공원 수영장이라는 데가 어린이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시설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서울시에서는 시민안전을 무엇보다도 최우선하는 차원에서…"

많은 이용자가 오랜 시간 머무르며 거리두기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기 어려울 거라는 판단도 작용했습니다.

개장 여부는 코로나19 상황 변화를 보며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재로서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입니다.

여름철 어린이들의 미니 워터파크 역할을 톡톡히 했던 자치구 물놀이장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안양천 물놀이장을 비롯해 놀이터로도 쓰이던 공원 무료 물놀이장들도 올해는 개장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이밖에 도심 속 물놀이 행사 등도 대폭 축소되거나 취소될 전망이어서 시민들의 아쉬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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