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방에 병력 배치 움직임…김정은 전용기 포착

  • 4년 전
北, 전방에 병력 배치 움직임…김정은 전용기 포착

[앵커]

북한이 추가 군사행동을 예고한 뒤로, 최전방에선 연일 이상 징후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국방부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국방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북한군이 최전방 병력 배치를 강화했다고요.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전방과 서해 일대에서는 심상치 않은 기류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전방 감시초소에 병력을 늘리고 있는데요.

일부 지역에선 북한군 병사들이 평소와 달리 철모를 착용하고 착검을 한 사실이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또 연평도와 가까운 북한 개머리 해안포 진지에선 일부 포문이 열려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최전방 지역에서 경계 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종의 무력시위 성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어제(17일) 구체적인 군사행동 계획을 공개하는 한편, 최전방 지역에 1호 전투근무태세를 발령한 바 있습니다.

군은 개성공단에서의 군사적 움직임에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개성공단은 오래전부터 북한의 남침 주요 통로로 꼽혀 왔는데요.

북한이 개성공단에 연대급 부대들과 화력 군부대를 전개한다고 예고하고, 또 다시 서울 불바다설을 꺼내든 만큼 군은 개성공단에 장사정포 부대를 투입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군 관계자는 아직까지 개성공단에 북한군이 진입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말 그대로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보이는데, 김 위원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죠.

어제 전용기가 움직이는 동향이 포착됐다고요.

[기자]

네, 항공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어제 오전 10시쯤 고려항공 항공기 1대가 평양 인근에서 출발해 함경남도 방면으로 비행했습니다.

AN-148 기종으로 김정은이 지방 시찰할 때 주로 이용하는 전용기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에서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것이 흔치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기에 김정은 위원장이 탑승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비행 경로가 함경남도인 점도 주목되는데요.

일각에선 북한이 신형 잠수함을 건조 중인 신포조선소와 연관짓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 위원장이 신형 잠수함 공개나 SLBM 시험 발사가 임박해 이곳으로 간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다만, 군 관계자는 신포 인근에서 특이 동향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우리 군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기자]

네, 북한이 추가적인 군사행동을 예고하고 나서면서, 군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군은 각종 정찰자산을 총동원해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펴왔는데요.

특히 최전방 지대와 동-서해 북방한계선 일대 24시간 감시체계를 집중 강화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한미 당국 간 긴밀한 공조 아래 북한군 동향을 밀착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미군 정찰기도 연일 수도권 상공에서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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