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무기력' FC서울, 17년 만에 4연패 굴욕

  • 4년 전
[프로축구] '무기력' FC서울, 17년 만에 4연패 굴욕

[앵커]

올 시즌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FC 서울이 4연패의 늪에 빠졌습니다.

서울이 K리그에서 4연패를 당한 건 2003년 10월 이후 16년 7개월 만입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대구 원정에서 연거푸 자책골이 나오며 0대6 대패 수모를 당한 서울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습니다.

"핑계 대고 싶지도 않고 오늘 이 한 경기 좀 더 강한 멘탈로 이 승리를 통해서 반전을 끌어낼 수 있도록…"

3연패 중인 서울의 연패 탈출 의지는 강했습니다.

지난 대구전 선발 출전 선수 중 6명을 바꾸는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습니다.

구멍이 숭숭 난 수비로 최근 2경기에서 10골을 내준 서울은 올 시즌 첫 출장한 골키퍼 양한빈의 선방 속에서 후반 12분까지는 실점없이 버텼습니다.

하지만 서울의 버티기는 거기까지였습니다.

상주 강상우의 코너킥에 김진혁이 머리를 갖다 댔고 이를 걷어내려던 양한빈의 몸에 맞고 골이 됐습니다.

이후 서울은 총공세로 나섰지만, 고요한의 슈팅이 골대 맞고 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으면서 상주에 0-1로 패했습니다.

2003년 10월 이후 17년 만에 기록된 4연패입니다.

서울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서울로의 복귀를 타진하던 기성용, 이청용 쌍용을 모두 놓치며 팬들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지난달에는 관중석의 리얼돌 사태로 K리그로부터 중징계도 받았습니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그라운드 위에서는 단조로운 전술 운용으로 어느새 최다 실점 팀이 됐습니다.

올 시즌 성적은 2승 5패, K리그1 12개 팀 중 10위입니다.

연합뉴스 TV 박지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