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한달만에 집단감염…지역내 재확산 우려

  • 4년 전
대전에서 한달만에 집단감염…지역내 재확산 우려
[뉴스리뷰]

[앵커]

한 달여간 잠잠했던 대전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속출했습니다.

목사부부에서 시작돼 감염이 연쇄적으로 뒤따랐고, 무등록 다단계 판매업체 방문자로부터 비롯된 감염도 이어졌는데요.

사흘 동안 10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한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저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불안한 모습으로 검사를 기다립니다.

선별진료소 의료진들도 움직임이 바빠졌습니다.

한달 동안 지역 내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던 대전 지역에 지역 내 감염 확산 조짐이 보이자, 그동안 잠잠했던 선별진료소도 이렇게 다시 분주해졌습니다.

대전에서는 지난달 16일 이후 지역 내 감염이 1명도 없었다가, 지난 15일 밤 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후로 17일까지 사흘사이 13명이나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지난 15일 확진판정을 받았던 3명은 60대 목사 부부와, 대전지역에서 무등록 다단계판매업체를 방문했던 60대 여성입니다.

60대 여성의 경우 모두 9명에게 전염시켰는데, 이 가운데는 2차 감염자도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가 방문한 업소 등을 소독하는 한편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60대 여성이 무등록 다단계 판매업체를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대전시는 등록 여부를 가리지 않고 다단계 업체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등록 및 미등록된 다단계 판매업소에 대해서 전수 실태조사와 함께 2주간에 거쳐서 부분적으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합니다."

다만 아직까지 감염경로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방역당국은 지역 내 재확산을 우려하며 긴장 속에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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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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