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개성에 군 배치"…軍 "대가치를 것"

  • 4년 전
北 "금강산·개성에 군 배치"…軍 "대가치를 것"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금강산과 개성에 군부대를 재배치하고 남북 합의로 철수시켰던 비무장지대 감시 초소를 다시 세우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우리 군은 실제 행동에 옮길 경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즉각 경고를 날렸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로 무너져내린 다음 날.

북한은 이에 그치지 않고 추가적인 대남 군사행동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총참모부 대변인의 입을 통해섭니다.

"우리 공화국주권이 행사되는 금강산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이 지역 방어임무를 수행할 련대급부대들과 필요한 화력구분대들을 전개하게 될 것이다."

남북 협력과 평화의 상징인 금강산과 개성 지역에 북한군 전략 부대를 재배치하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9.19 군사합의를 뒤집는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북남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에서 철수하였던 민경초소들을 다시 진출, 전개하여 1호전투근무체계로 격상시키며 접경지역부근에서 정상적인 각종 군사훈련들을 재개하게 될 것이다."

군은 즉각 우려를 표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발표는 남북 합의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로,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땐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습니다.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해 남북이 함께 기울여온 노력과 성과를 일거에 무산시키는 조치로서 실제 행동에 옮겨질 경우 북측은 반드시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24시간 면밀히 감시하며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엄포에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강력 대응방침을 밝힌 군 당국.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걷잡을 수 없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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