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통일전선부 "남한 이제부터 괴로울 것…신뢰 산산조각"

  • 4년 전
북 통일전선부 "남한 이제부터 괴로울 것…신뢰 산산조각"

[앵커]

북한 통일전선부가 또다시 담화를 내고 우리 정부를 맹비난했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의 잇따른 대북전단 살포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믿음보다는 의혹이 더 간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통일전선부가 또다시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이번에는 장금철 통일전선부장이 직접 담화를 내고 대북전단 살포를 맹비난했습니다.

장 부장은 "이번 사태를 통해 남한에 대한 신뢰는 산산조각 났다"며 "이제부터 흘러가는 시간들은 남한에 후회스럽고 괴로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청와대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대북전단 살포행위를 단속하겠다고 밝힌 점도 언급했습니다.

장 부장은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그른게 없다"며 "믿음보다 의혹이 더 간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 이후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제정 의지를 밝히고 살포단체 대표들을 수사 의뢰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지만 대남 비난을 지속한 것입니다.

장 부장은 "북남관계 악화를 우려했자면 판문점 선언 이후 2년 동안 그런 법 같은 것은 열 번 스무 번도 더 만들고 남음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금철 통전부장이 개인 명의 담화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담화는 북한 주민들이 듣는 대내용 라디오 조선중앙방송에도 공개됐습니다.

북한이 지난 주 남측이 피로해할 일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데 이어 또다시 남한 당국은 이제부터 괴로울 것이라고 협박성 경고를 이어가면서 군사적 도발 가능성도 더욱 우려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jyb21@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